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23일부터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 가능

그동안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삼성월렛을 통해서만 발급 및 사용이 가능했지만, 2025년 7월 23일부터는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토스,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진행 중인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민간 개방은 단순한 사용처 확대가 아니라, 보안성과 활용성,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반인 신뢰할 수 있는 신원 인증 수단을 민간에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발급되며, 법적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단,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에는 아직 일부 제약이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발급과 사용이 가능하며,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앱은 추후 iOS 지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는 One UI 6.1 이상 기종일 경우 모든 참여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기념하는 오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한국조폐공사 등 주요 민간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본 사업의 성공적 출발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보안이 검증된 다양한 민간 앱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안전하고 혁신적인 신분 인증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IC카드 방식으로 발급받는 모바일 신분증의 모든 것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는 가장 안정적이고 추천되는 방식은 IC카드 기반의 셀프 발급입니다. 이 방식은 실물 운전면허증 또는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카드로 교체한 후,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NFC 태그와 생체 인증을 통해 직접 등록하는 절차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앱을 삭제하거나 스마트폰을 변경해도 재방문 없이 언제든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운전면허증의 경우, 안전운전통합민원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IC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거나,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 당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의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진을 첨부하여 약 3주 후 IC 주민등록증을 수령하게 됩니다. 이후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본인 인증 → 비밀번호 설정 → IC카드 태깅 → 안면 인식 절차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이 완성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발급 초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한 번만 발급받아두면 재발급 과정이 매우 간편하며, 휴대폰 분실에도 즉시 잠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매우 효율적입니다. 앱에 저장된 모바일 신분증은 단말기의 보안 영역에 암호화되어 보관되며, 중앙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해킹에도 안전합니다. 이는 실물 신분증보다 훨씬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며, AI 시대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R코드 방식의 간편 발급 주의사항 꼭 확인

IC카드 발급이 번거롭거나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는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방법은 IC카드로 교체하지 않아도 기존 실물 신분증만 있으면,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운전면허증)이나 주민센터(주민등록증)를 방문해 1회용 QR코드를 통해 간단히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발급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모바일 신분증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본인 인증까지 완료해 둡니다.

이후 방문 기관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모니터에 QR코드를 띄워줍니다.

앱 내 QR촬영 기능으로 해당 코드를 인식하고, 안면 인증까지 마치면 즉시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됩니다.

운전면허증의 경우 발급 비용은 1,000원, 주민등록증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단점도 분명합니다. 스마트폰을 바꾸거나 앱을 삭제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 삭제되며, 재발급을 위해 다시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자주 기기를 교체하거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신분증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IC카드를 기반으로 한 방식이 훨씬 적합합니다. QR코드 방식은 체험용이나 단기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모바일 신분증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간편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접근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금융과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모바일 신분증의 확장 가능성

모바일 신분증은 단순한 디지털 신분증이 아닙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주목하는 차세대 신원 인증 수단으로, 앞으로 AI 및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에 맞춰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는 670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신분증은 관공서, 병원, 편의점, 은행, 공항(국내선) 등 실물 신분증이 필요한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서는 실물보다 더 강력한 본인 확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물 신분증은 사진만으로는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 모바일 신분증은 생체 인증과 실시간 신원 검증이 가능하여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금융사고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권에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민간 앱과 금융기관들이 모바일 신분증을 자사의 인증 수단으로 통합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민간 개방으로 참여 사업자들은 자체 앱에서 신분 확인 및 인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AI 기반 서비스가 일상화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수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수단으로, AI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